나는 한국을 떠난지 한참되었고, 또 이화대학을 졸업한 지도 오래되어 학교의 추억이 아련히 멀어졌다가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 애교심이 불 붙은것 같다. 서울을 비롯 멀리서부터 참석하신 선배님들과 행사를 맡은 모든 후배님들의 열정을 보고,한없이 감동하였고 자못 흥분되는 생활의 활력소를 얻어왔다고 자부한다.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지만 홍경주(약학과 64) 선배님은 누구든 도네이션하면,그 액수에 매칭금 액을 헌액하신다고 약속하셨다.어떤 후배님들은 자기의 탤런트를 아낌없이 쏟아서 우리들에게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신선한 즐거움을 안겨주기도 하였다.
또 2 부 순서에서 사회를 맡았던 한나리 (체육과 92)후배는 시종 웃음과 해학의 진수를 맛보게 해주어 프로그램의 대미를 장식해 주었다.처음으로 만난 선후배들 사이에도 지식수준과 성장과정이 비슷하여 금방 공감하고. 허심탄회해질 수 있었고, 추억을 더듬는 모교의 영상사진들은 우리들을 한층 가까워지게 하였다. 내년에는 Dallas,Texas 에서 개최한다니 여건이 된다면 많은 동창들과 함께 또 참석하고 싶다.
이번 총회에 같이 참석했던 보스턴 동문들과 또 그곳에서 만난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동기 동창들과의 해후는 나를 한참 동심으로 돌아가는 젊음도 주었다.
인생을 살면서 항상 보람과 행복을 여러군데에서 느끼지만,이번 동창회를 다녀와서는 또 다른 행복감과 보람을 찾았다.다시 한번 뜻깊게 참석한 총회와 모교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