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우리 이웃 살펴보기
보스톤 지회도 다른 지회와 마찬가지로 코비드로 인해 모든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되었고 기약없이 연기된 여러 행사 대신, 주위를 살펴보면서 이화인들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먼저 지역사회에 다른 단체들과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수 이민 공동체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4월에는 메사추세츠 주의 로렌스 히스패닉 공동체에 Care Kit를 100개 만들어 전했습니다. Care Kit에는 마스크, 치약, 칫솔, 비누, 비닐장갑, 그노렐라 바 등을 넣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하루 벌어 사시는 불법체류자나 건강이 악화되시어 직장을 잃어 렌트비조차 내지 못하시는 분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여러 동창분들이 자원해서 구제금을 보내주셔서 $1500불을 전달했습니다. 우리 이화인들의 이웃을 향한 훈훈한 정이 그 누군가의 삶에 따스한 힘이 되었을것으로 믿습니다.
8월에는 보스톤 남쪽에 위치한 하이틴 이민 공동체와 하이틴 본국, 하버드 스퀘어의 노숙자들을 위한 Care Kit를 다시 한번 만들어 전했습니다.
2. 장학금 마련을 위한 바자 진행
또한 지역 장학생들과 모교 장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마련을 위해 도토리 국수와 콩국수 가루 바자회를 열었습니다. 콩국수 가루는 백정희 선배께서 도네이션을 해 주시고 여러 동문님들의 도네이션과 협조로 팬데믹 상황에서도 다행히 장학기금을 잘 마련 할 수 있었습니다.
3. 팬데믹으로 인한 온라인 교제
코비드19으로 거의 집에 계시는 상황에서 저희 동창분들은 카톡방을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아름다운 영상이나 음악, 시 들을 올려주시기도 하고, 브로드웨이 무료공연, 루브르 박물관의 무료 미술관람, 오페라, 영화…수많은 예술에 대한 안목을 넓히고 경험 할 수 있는 귀한 배움의 장도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두뇌 훈련을 위한 퀴즈들을 내주셔서, 서로 답을 연구하며 새로운 기쁨을 맛보게 하셨습니다. 집 주위의 새들이 알을 까고 성장하는 과정, 아름다운 꽃과 호수들을 사진 찍어보내주셔서, 함께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일으키시기도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번 상황을 통해서 보스톤 이화인들이 함께 있다는 것, 그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큰 힘과 위로인지 깨닫고, 또 힘을 합해 이웃을 향한 사랑을 나누는 귀한 공동체인 것을 다시 한번 더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