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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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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미 (기독교 65)

행복한 삶을 위하여 우리는 평생 온 힘을 쏟고 노력한다. 학위, 성취, 명예, 지위, 유명세, 건강, 돈, 부부관계, 자식뒷바라지, 달콤한 사랑의 경험 등 등… 이런 것들은 영원한 것이 아니다.

인연 따라 잠시 왔다가 가는 것 뿐이다. 세상에 모든 것 한 번 오면 만드시 떠날 때가 있다. 자연계에도 춘하추동 사계사이클에 따라 봄이 오면 꽃이 피고, 여름이 오면 녹음이 우거지며, 가을이 오면 열매 맺고, 겨울이 오면 나목이 되어 침묵과 쉼의 시기에 있다가 그 추운 시기가 지나면 또 다시 봄꽃을 피어내는 것이다.

우리의 삶 또한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인생의 싸이클을 보면, 20-30 대를 전후하여 자아를 확장하고, 성공의 기로를 달리며 물질적인 풍요를 얻는다. 40 대를 넘으면 정점을 찍고, 50-60 대가 되면, 자아의 위축을 경험하면서 내가 작아지는 좌절을 만나게 된다.

건강한 몸도 쇠약해지고, 가깝게 지내던 친구들도 명마에 시달리고 갑자기 하나 둘 이 세상을 떠난다. 내 몸이 나라고 굳게 믿고 살아온 내 눈 앞에 생로병사의 엄연한 진실이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 생겨난 모든 것들은 사라진다는 우리 존재의 행로를 직감하게 되고, 자아상실감에 빠지게 된다.

중요한 점은 바로 내가 작아지는 이 시기에 우리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이 시기에 지혜로운 사람은 오히려 그동안 신경 쓰지 못했던 진정한 자기 (참나)를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소멸되지 않는 참나, 영원히 잇대어지는 내면 깊이에 담겨져 있는 본연의 진면목 삶의 근원에 마주하는 절호의 시기가 된다.

잠시 왔다가는 것들, 지나친 외모이 치장, 감각적인 즐거움에 휘둘리는 삶을 정리하고, 더 상승하려 했던 비행의 나래를 접고, 일상의 평범성과 내 앞에 펼쳐진 지금 이대로의 소중한 순간을 온전히 느끼고, 누리고 경험하는 삶. 이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외모, 성격, 나만의 삶의 스토리를 가지고 나만의 길을 걸어야 하는 것이다.

누구나 자기 자신의 주어진 삶 속에서 배우고 깨달아야 할 목적이 있다. 그것은 오직 나만의 할 수 있는 일이다. 다른 사람의 길이 더 멋있고 대단해 보인다고 그들의 삶을 기웃거릴 필요가 없다. 나 자신의 길을 자기답게 걷 는 길이야 말로 진정한 행복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행복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행복은 마음 안에 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기도와 명상을 통해 늘 깨어있고 자연과 벗하여 그 고요함 속에 창조주의 숨결을 경험하며 다른 사람과 더불어 공존하고 나누는 삶, 감사의 삶의 모습의 메아리가 와서 우주와 공명하고 오늘이 생의 마지막 날이라 생각하며 가슴 뛰는 인생을
지어 나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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